전북특별자치도 서남부에 있는 시. 북쪽으로 김제시와 완주군, 동쪽으로 임실군, 서쪽으로 부안군과 고창군, 남쪽으로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과 접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의 경계가 나누어지는 곳이다. 노령산맥의 고개인 갈재(한자어로 노령)을 넘으면 전남이다. 실제로 과거부터 전북과 전남이 교류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현재는 갈재 아래에 뚫린 호남고속도로의 호남터널과 1번 국도 호남제2터널로 전북과 전남을 왔다갔다한다. 여러모로 교통의 요지인지라 5.18 민주화운동 시기에는 이 곳을 기점으로 신군부가 전라남도로 통하는 길목을 죄다 봉쇄하며 군부대가 돌아다니는등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았기에 언론통제에도 불구하고 정읍 사람들은 뭔가 큰일이 났다는 것을 타지인들에 비해 일찍 체감했다 전해진다. 문화적으로도 이 노령산맥이 전북과 전남의 경계가 되어서, 전라남도 장성군과 붙어 있어도 정읍 사투리는 전남의 사투리와 많이 다르며 여느 전북 사투리와 별 차이 없다.